스마트공장 시장 규모, 내년엔 1191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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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3.15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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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충북 제천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에 구축한 스마트공장 협동로봇이 베어링 박스에 테이프를 붙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고운호 기자

KT가 충북 제천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에 구축한 스마트공장 협동로봇이 베어링 박스에 테이프를 붙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고운호 기자

 

최근 코로나 백신 접종용 특수 주사기를 생산하는 풍림파마텍이 스마트 공장 전환 후 월 1000만개 생산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스마트 공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업체는 삼성전자의 상생형 스마트 공장 지원을 통해 공장을 현대화했다. 인구 노령화, 숙련공 부족 등의 문제에 대응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스마트 공장으로 변환을 추진하는 제조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마켓엔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 공장 시장은 2018년 793억달러(약 88조1420억원)에서 2022년 1191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 공장은 기존 자동화·무인화 공장과는 다르다. 빅데이터 수집과 활용이 핵심 요소로 꼽힌다. 생산 현장 곳곳에 수많은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달아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기업은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해 앞으로 일어날 현상을 예측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작업자가 거의 개입하지 않고도 공장 운영이 가능해진다.

국내 대기업과 IT 기업들은 스마트 공장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는 자회사 포스코ICT와 함께 포항제철소를 ‘스마트 제철소’로 변모시켰다. 포스코는 철강 조업 현장의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 그동안 원인도 알 수 없었던 불량도 추적해 밝혀내고 있다. 포스코ICT는 현재 효성중공업의 스마트 공장 구축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9월까지 효성중공업 창원 공장을 스마트 공장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포스코ICT 측은 “제철소에서 나오는 생산 데이터를 효성중공업에서 완성품을 만들 때 활용하고, 반대로 효성중공업의 요구 사항을 철강재 생산에 반영하는 형태로 스마트 공장 확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통신 업체도 5G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공장 구축 사업에 뛰어들었다. 스마트 공장 맞춤형 5G 통신을 지원하는 것이다. KT는 통신 외 사업 분야로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스마트 팩토리에서 쓰이는 협동 로봇 사업 42건을 수주했다.

삼성전자·현대차·LG전자·포스코 등 대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중소 제조업체를 스마트 공장으로 전환하는 ‘상생형 스마트 공장’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대기업과 정부는 총 1116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 2620곳에 스마트 공장 구축을 완료했다. 풍림파마텍·두원메디텍 등 특수 주사기 제조업체들이 대표적이다. 중기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 공장 3만개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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